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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, 저는 자연임신으로 두 번의 유산을 겪었습니다.
한 번은 16주 중기 유산, 또 한 번은 7주 계류유산이었어요.

처음엔 이 일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지만,
두 번의 경험 이후엔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, 자연임신만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.

그 후 2~3개월 정도 다시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소식은 없었고,
정부에서 운영하는 임신 준비 지원사업을 알게 되어 피검사를 받게 되었어요.

검사 결과, TSH 수치가 0.05라는 매우 낮은 수치로 나와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,
내분비내과에 다니면서 동시에 2024년 4월 난임병원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.

상담을 통해 의사는 제게
시험관 시술에 PGT-A를 함께 진행하면 금방 임신될 수 있을 것 같다”는 제안을 했고,
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.

당시는 하루라도 빨리 임신하고 싶었던 때라, 제안대로 바로 준비를 시작했어요.
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, 그 결정이 과연 나에게 맞는 길이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.
시험관과 PGT-A를 반복하면서 시간만 지나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.


✔️ 병원 선택 기준은?
거주지에서 자차로 30~40분 이내,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곳 중
잠실 차병원상봉 마리아병원 두 군데를 상담해봤어요.
상담해본 결과, 교수님과의 소통 방식, 병원 분위기, 5일 배양 및 배아 선별 시스템 등을 고려해
차병원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어요.

차병원은 5일 배양 + PGT-A를 선호하는 시스템이었고,
제가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 이 방식이 유리할 거라 판단했어요.
두 병원 모두 전화 예약으로 진행했고,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어요.


다음 글에서는 난임 진단 전 받은 검사와, 실제 시술 과정 중 느낀 점, 그리고 후회했던 부분까지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.
저처럼 처음 난임 병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.

 

난임 병원 방문 후기 2탄

https://philosophynow.tistory.com/56

 

[난임검사 & 솔직 후기] 원인불명 진단, PGT-A 후 느낀 점과 아쉬움

https://philosophynow.tistory.com/55난임병원 초진 방문 후기에 이어서 내용을 작성해보겠습니다.난임병원 첫 방문 때, 저는 이미 서울시 임신 준비 지원사업을 통해AMH, 갑상선 등 기본 검사는 모두 마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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